"바이든 정부, 2월 중순 이후 대북 접촉 시도했으나 무응답"

김당

dangk@kpinews.kr | 2021-03-14 10:22:09

로이터 보도…바이든 행정부 고위관리 "뉴욕 포함한 여러 채널 통해"
성 김 美 동아태차관보 "대북정책 검토 수주 내에 완료될 것"
프라이스 대변인 "국무-국방 일-한 방문은 대북정책 검토 핵심요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월 중순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막후 접촉을 시도했으나 평양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브리핑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AP 뉴시스]

 

이 같은 보도는 포괄적인 대북정책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과 한국 방문을 앞둔 상황에서 나왔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 관리는 "2월 중순 이후 뉴욕(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을 포함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 정부에 접촉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서 "현재까지 평양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다.

 

지난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했다는 문제의식 속에 기존 정책을 다시 들여다보며 검토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앞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수주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 김 대행은 이날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의 일본-한국 순방과 관련해 개최한 전화브리핑에서 대북정책 검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검토가 언제 끝날지 정확한 시간표는 없지만 우리는 신속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수 주 안에 검토를 끝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김 대행은 이날 블링컨·오스틴 장관의 일·한 순방 계획을 밝히면서 "우리는 미국의 동맹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동맹들 간의 관계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어느 것도 일본과 한국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두 장관이 16일과 17일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기시 노부다 방위상과 '미-일 안보협의회(2+2)'에 참석하며, 이어 17~18일 서울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및 서욱 국방장관과 회동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두 장관의 일본과 한국 방문은 대북정책 검토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방문을 통해 대북정책 검토 작업이 완료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한 공식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이번 순방이 정책 검토의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우리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그리고 다른 악의적 행동들을 포함한 북한의 도전에 파트너와 동맹과 보조를 맞추는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익을 달성하는 데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위안부 문제 등을 둘러싼 한일간 갈등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일본과 한국이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역사와 관련된 사안들에 협력할 것을 오랜 기간 장려해왔다"고 답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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