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안철수에 단일화 여론조사 첫 역전…0.1%p차
장기현
jkh@kpinews.kr | 2021-03-11 20:55:08
"오세훈 상승세, 경선승리에 여권 집중공세 영향"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단 0.1%p 격차지만 오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8∼9일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오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구를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선호하는지 물은 결과, 오 후보라는 응답이 38.4%, 안 후보라는 응답이 38.3%였다. 5.1%는 선호 후보가 없다고 했고, 모름·무응답은 18.3%였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판세와 관련해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가정, "다음 주께 오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배경으로는 당내 경선을 극적으로 통과한 데 따른 '컨벤션 효과', 여권의 집중공세에 따른 '프라이밍 효과'(먼저 받은 정보가 나중에 얻은 정보 처리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를 꼽았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오 후보를 가장 많이 공격하다 보니 사람들이 이미 박영선 대 오세훈의 대결 구도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범여권 후보 선호도를 묻는 말에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54.9%였고,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라는 응답은 8.9%였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야권의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박영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 오 후보 간 대결에서는 박 후보 39.5%, 오 후보 44.3%, 박 후보와 안 후보 간 대결에서는 박 후보 37.0%, 안 후보 44.9%였다.
다만 야권 단일화가 무산돼 3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에는 박 후보가 35.0%, 안 후보가 25.4%, 오 후보가 24.0%로 박 후보가 가장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15.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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