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테크 나도 돈받으며 배워보자" 직장인들의 웃픈 이직희망서
박지은
pje@kpinews.kr | 2021-03-11 16:57:14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확산하면서 인터넷 직장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LH 직원이었으면 좋겠다' 글이 빗발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최고의 덕담으로 통하는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라는 말이 'LH직원으로 꼭 이직 성공하세요'로 바뀌어야 한다는 자조 섞인 반응까지 나온다.
포스코건설에 다니는 작성자 A 씨는 최근 '블라인드'에 "혼자 공부하며 투기하려니 쉽지 않아서 내부정보를 이용하여 손쉽게 투기하려고 합니다. 나이제한 있을까요? 경력직 채용 있을까요?"라고 글을 적었다. 땅 투기로 큰 차익을 남길 수 있는 LH회사를 조롱하는 반어적 표현이다. 블라인드는 직장용 이메일을 통해 재직 사실을 인증해야만 가입이 가능한 인터넷 커뮤니티다.
C 씨는 "땅테크 나도 돈받으면서 배워보자"라는 글과 함께 2021년 채용 사전안내 공고문 사진을 올렸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2021년 신(新) 직업등급표'라는 제목의 풍자글도 등장했다.
이 등급표는 '직업 등급'을 5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1등급은 판사와 'LH 직원'이다. 2등급부터 5등급까지는 각각 유명로펌 변호사와 '형제가 LH 직원', 변호사·의사와 '부모가 LH 직원', 금융기관과 '친척이 LH 직원', 공기업·대기업과 '베프가 LH 직원'일 때로 나누고 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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