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말 이동량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3-10 13:17:20
외국인근로자 밀집 지역 선제검사·사업장 현장점검 실시
지난 주말 이동량이 직전주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전국의 이동량은 약 6300만 건으로 그 전주에 비해 1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내용이다.
이동량은 직전주보다는 줄어들었으나, 2주 전 주말(6300만 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윤 반장은 "1주 전 주말에 삼일절 연휴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이라면서 "이동량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3차 유행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해 11월 3주의 6600만 건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사업장, 최근에는 또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해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수도권의 경우는 전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수도권의 경우도 지난주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환자 수가 최근 들어서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부분들은 전반적으로 이동량의 증가,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의한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직장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밀집·밀접·밀폐된 3밀 환경이 감염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한 지역과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이동검사소 등을 설치해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가 5인 이상이며 기숙사를 보유한 제조업 사업장 1만2000개소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 중이다.
윤 반장은 "계속해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통해서, 그리고 적극적인 검사와 역학조사, 격리조치를 통해서 조금 더 억제해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생활 현장에서의 방역수칙 그리고 직장과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의 방역수칙을 다시 한번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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