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우나발 누적 확진자 30명…변이 바이러스 가능성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1-03-09 20:14:44
울산 사우나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하루에만 18명 발생해 사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부산 장례식장발 변이 바이러스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역당국은 9일 울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21명(1040∼1060번) 가운데 18명이 북구 사우나발 집단·연쇄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040∼1042번은 사우나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10대 미만도 포함됐다. 1043∼1048번은 사우나 관련 확진자 가족의 직장 동료들이다. 1049∼1053번은 확진자 가족으로 역시 10대 미만이 포함됐다. 1054번은 다른 확진자 가족이다.
1055번과 1056번은 사우나를 방문한 사람들로,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울산시 행정조치에 따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사우나발 확진자는 지난 7일 1명, 8일 11명을 포함하면 사흘간 30명에 달한다.
앞서 울산에서는 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들은 높은 전파력을 보인 부산 장례식장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로 인해 확산세가 빠른 이번 사우나 연쇄 감염 역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에 따르면 9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남편 A 씨가 장례식장발 확진자와 지난달 접촉한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드러났다.
당시 접촉자로 분류된 A 씨는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달 초까지 2주간 자가격리도 마쳤다.
그런데 A 씨의 아내가 사우나발 확진자로 확인됐다. 시는 이런 정황을 토대로 A 씨를 통해 아내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다시 아내가 사우나를 다니면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시는 A 씨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7일과 8일 확진된 사우나발 8명의 유전자를 질병관리청에 보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분석을 의뢰했다.
A 씨의 확진 여부는 10일 오전에, 8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1주일가량 후에 결과가 나온다고 시는 설명했다.
만약 자가격리까지 마친 A 씨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무증상 등으로 완치됐더라도, 잔존 바이러스 검출은 가능해서 감염 전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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