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LH 의혹, 투기 조사하되 2·4 대책 차질없어야"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3-09 15:08:51
"주택공급 대책이 오히려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靑, 금주 비서관급 이상 전수 조사 결과 발표할 듯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투기는 투기대로 조사하되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려선 안된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오늘 2·4 부동산 대책 추진에 차질이 없어야한다고 했다"며 이같은 지시사항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주택공급 대책이 오히려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2·4 부동산 대책은 2025년까지 서울에 32만 호, 전국에 83만 호를 공급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러한 모든 지시와 강도 높은 조치들은 결국 주택이 제대로 공급돼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임을 두말할 것 없다"며 "투기 의혹 조사는 조사대로 하고, 수사는 수사대로 하되, 공급 대책은 속도감 있게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내부 조사 결과 발표 시점과 관련해선 "금주 중으로 1차 조사 결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발표 대상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및 가족(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2차 조사를 통해 행정관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불법 투기 행위 규명을 위해 국가수사본부 내에 설치될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서 청와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청와대)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며 "(조사)를 직접 지시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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