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전 총장에 "구태정치 아닌 미래지향적 경쟁 해달라"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03-09 11:42:42

LH 직원 땅 투기 의혹 관련, "투기없는 새 나라 만들어야" 발언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구태정치가 아닌 미래지향적 경쟁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정치적 행보를 묻는 질문에 "윤 전 총장 입장에서 어떤 일을 하실지 잘 모르겠다. 일반적인 예측으로 보면 당연히 정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또 최근 윤 전 총장이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선 "지지율이라는 게 언제 또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 아닌가"라며 "저도 제게 맡겨진 도정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을 평가해 달라는 물음에는 "아는 게 별로 없다. 여러 지적들이 있을텐데 검찰개혁이라고 하는 시대적 과제에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당무회의 참석에 대해선 "이낙연 대표의 마지막 일정이어서 응원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민주당원으로서 대표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한편으론 원팀 기조를 확인하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과 광주 5·18 관련 법 등 실제 큰 성과를 내신 게 맞다.일부에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거대여당을 이끌어내는 걸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조금 손실을 봤을 수 있지만 감사한 생각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1년 남은 차기 대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결정을 사실상 주권자인 국민이 하게 된다. 국민이 누가 일을 잘하나 끊임없이 살피고 계실 것이고, 성과를 내고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는 대리인이 누군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 입장에서는 138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경기도정을 맡고 있는데 그걸 잘하는게 국민에 부응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4·7 재보궐 선거에서의 역할에 대해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으로 제 기대를 말하는 것은 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말했다가 엄청난 홍역을 치른 바 있어 선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게 맞다"고 피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의 투기 의혹에 대해선 "역사적으로 공직자들이 부정부패할 때 나라가 망했다. 우리가 함께 공직자들이 자기에게 부여된 권한을 공정한 질서 유지가 아닌 사익을 위해 남용하거나 부정부패에 개입하게 되면 나라의 기초가 허물어지게 된다"며 "공직자들의 사익남용은 엄정한 제재로 다른 사람이 꿈도 못꾸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일은 대한민국기 투기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망국적 현상이다. 이번기회에 국가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조사하고, 투기를 하거나 비밀유지의무를 어기거나 부정부패한 분에 대해서는 재기 불가능할 정도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전면적인 조사, 책임추궁을 넘어 재발방지대책을 만들어 깨끗한 나라, 공직자 투기 없는 새로운 나라 만들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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