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재 교수 "백신-사망 인과관계 없다? 모른다고 해야 옳다"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3-09 10:41:55
백신 부작용 위험도 커 신중하게 결정해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하면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서울대 이왕재 명예교수(전 대한면역학회 회장)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UPI뉴스와 통화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과 각종 부작용 사례가 엄연하게 나오고 있는데 이를 인과성이 없다거나,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비과학적"이라면서 "정확하게 말하자면 백신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에 대해 모른다고 말해야 옳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한 8건의 사례 검토 결과에 대해선 9일 브리핑을 통해 "모두 예방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았고, 기저질환 악화로 돌아가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교수는 "백신 부작용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 부작용에 대해 인과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지금 나온 백신들은 혈액에 항체를 유발시키는 방식으로 혈관 밖 상기도 감염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없다"며 "다만 코로나19 감염자 중 경증에서 중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는 급성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들은 대부분 기저질환자들의 병세가 악화되어 사망했다고 정부가 발표한 것과 관련, 이 교수는 "백신으로 인해 기저질환이 악화되는 것이 바로 부작용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 감염으로 중증화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기저질환자여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가장 높은 대상자"라면서 "그러나 그들이 또한 백신 부작용을 겪기 쉬운 계층이어서 백신 접종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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