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9일간 한미훈련…규모 최소화·전작권 검증 연기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3-08 10:41:26
軍 "실기동 훈련 없이 컴퓨터시뮬레이션 위주의 훈련"
北, 훈련기간에 무력시위 등 반발의 강도 높일지 주목
3월 한미연합훈련이 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19를 이유로 예년보다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은 또 미뤄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이날부터 18일까지 9일간 실시된다. 코로나19가 변수였는데 결국 예년보다 규모를 최소화해 훈련을 하자는 데 한미 군 당국이 합의했다.
미군 증원 인력 규모도 예년보다 줄어든 1000여 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 도발에 대한 방어적 성격으로, 실기동 훈련 없이 컴퓨터시뮬레이션 위주의 훈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 축소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22단계 검증훈련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미뤄져 이번에도 예행연습만 진행될 예정이다.
합참은 다만 "향후 FOC 검증에 대비해 한국군 대장이 미래 연합사령부의 작전을 지휘하는 예행연습을 일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FOC 검증은 훈련 규모 확대 등 조건을 더 갖춰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훈련 막바지인 17~18일 미국 국방, 국무 장관이 함께 방한하는 만큼 한미 군 당국간 전시작전권 환수에 대한 논의가 오갈 가능성도 있다.
특히 그간 연합훈련 중단을 남북, 북미 관계 개선의 조건으로 내세워온 북한이 무력시위 등 반발의 강도를 높일지 주목된다. 앞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월 당 대회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를 촉구한 바 있다.
북한의 반발 여부와 강도가 향후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의 가늠자가 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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