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국제비지니스고 학생 4명, 자가격리 외국인 통역 재능기부 화제
문영호
sonanom@kpinews.kr | 2021-03-04 09:55:23
경기 안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된 외국인을 위한 통역 재능기부에 나서 화제다.
4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국제비지니스고 학생 4명이 지난 1일부터 시청 자가격리자관리 사무실에서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국어, 러시아어 등 통역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봉사는 매주 주말마다 하루 4시간씩 진행한다.
이들 4명의 학생은 중국어 또는 러시아어가 원어민 수준이어서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뒤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는 외국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은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외국인에게 자가격리와 관련한 기본적인 생활수칙부터 향후 일정까지 세세하게 안내하며 이들의 원활한 자가격리를 돕는다.
단순한 언어전달을 넘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낯선 땅에서 사회와 단절된 채 격리된 이들에게 심리적인 위로와 마음의 소통도 이끌어내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안산시의 경우, 다문화마을특구와 안산 스마트허브, 대학교 등이 있어 외국인 근로자와 해외 유학생 입국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기준 안산관내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477명이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해부터 평일에는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3개 언어에 대해 자체 통역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편 여성가족부 다누리콜센터 등도 함께 운영해야 하는 처지다.
자원봉사에 참여중인 A 군은 "전화통역은 처음이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중국어로 전화를 드리니 반갑게 맞아주셨고, 궁금한 내용을 많이 물어보셔 적극적으로 답변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안산시에서 봉사를 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자가격리자의 원활한 의사소통 지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 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건강한 안산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국제비지니스고는 국제 비지니스를 꿈꾸는 학생들이 모인 특성화 학교로 러시아와 중국인 학생 등 내·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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