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료계 "임신부 코로나 백신 접종, 부작용보다 효과 더 커"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3-03 10:55:06

"임신부는 코로나 감염시 후유증 훨씬 심각"
"생식 능력 떨어뜨린다는 주장도 근거 없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임신부들이 고민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의료진들은 임신부에게 특별히 위험한 요인은 없다며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미국의 '라이브파이브뉴스'는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과 관련해 다수의 의료진과 인터뷰한 내용을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퍼 헬스케어의 멜리사 엘리스 야리안 박사는 "초기 코로나19 백신 시험에 임신부들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작용 등에 관한) 장기 데이터가 아직 없다. 그러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7860만 회 이상의 백신이 투여되었으며 그 중에는 임신부와 수유 산모가 포함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결과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야리안 박사는 "코로나19가 임신부에게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임신부들이 자신과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접종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중환자실에 갈 확률이 높고 산소호흡기, 조산, 심지어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이 뉴스는 전했다.

하버드 의과 대학 전문가들은 "우리 몸은 백신에 사용된 mRNA 입자를 제거하기 때문에 이러한 입자는 태반에 도달하거나 통과할 가능성이 낮다. 임신부가 백신을 통해 얻은 면역력은 태반을 통과할 수 있어 출산 후 아기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모유수유의학아카데미에 따르면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이 백신을 맞는 데 따른 위험이 거의 없으며 수유 중에는 백신 지질이 혈류로 들어가 유방 조직에 도달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오히려 산모를 보호하는 코로나19 항체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돼 유아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이 생식 능력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야리안 의사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mRNA백신이다. 그것은 세포핵에 들어가지 않기에 DNA를 변형시키지 않는다. mRNA는 정자 세포나 난자 또는 배아 세포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생식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뇨병, 호흡기 질환, 비만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백신 접종 시기를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조언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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