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 검토하라" 지시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3-03 09:56:45
윤석열 겨냥 "정치인 같아…국민들 불편하게 해 송구"
정세균 국무총리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방역당국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공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독일도 65세 이상으로 접종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74세까지 확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에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유보하고 있지만 각국 정책에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이 전문가의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 재단 이사장 가족의 코로나 백신 접종 새치기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백신 접종 순서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정해진 사회적 약속"이라며 "방역당국은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해 엄정 조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정 총리는 등교수업 확대에 따라 교사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백신 당국인 질병관리청이나 전문가 위원회가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추진에 공개 반발한 데 대해선 "국민께 참 송구하다. 이번 사태를 놓고 국민들이 많이 불편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은 행정 책임자인 검찰총장인데 어제 하는 것을 보면 정치인 같다"며 "행정과 정치는 분명히 문화도 다르고, 실행 방법과 내용도 달라야 하는데 마치 정치인(의 발언)이지. 평범한 행정가 공직자 발언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장은 검찰과 관련해 정부가 어떤 입법을 하려고 하면, 국회랑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면서 "어제 보니 (윤 총장이) 일간지 두 군데에 말했던데, 이게 행정가의 태도인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