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서 외국인 80여명 확진…"선제적 익명검사서 확인"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3-02 17:41:19
경기 동두천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제적 익명검사를 통해 수십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찾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확진자 88명 가운데 84명이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이날 확진자만 따지면 81명 중 79명이 외국인이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번 남양주에 있었던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사건과 관련해 그 이후로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서 익명검사와 선제적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도 선제적 익명검사의 일환으로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근로자분들께서 걱정 없이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내에서 순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들의 근무지에 대해서는 "몇 개 사업장인지 조사 중"이라면서 "익명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익명을 다시 실명으로 바꾸고, 이분들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과 조사를 마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중앙역학조사단을 파견해 이들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인지도 검사할 예정이다.
앞서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들 가운데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외국인 밀집지역과 외국인 다수 고용 사업장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불법체류 외국인이 단속이나 추방을 두려워해 검사를 받지 못하다 더 큰 집단감염을 불러올 가능성을 막기 위해 불법체류 외국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더라도 단속이나 추방을 하지 않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