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료계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무용지물로 만들 수도"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3-02 10:53:03

"최근 방역 성과 모두 잃어버릴 수도" 경고음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감소 추세를 보이던 미국에 다시 적색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미 의료전문가들은 최근 다시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두드러져 백신 접종의 효과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경고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은 의료 전문가들의 이같은 경고를 전하면서 "미국인들이 방역 준칙에 느슨해지는 틈을 타 감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미국이 최근의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얻은 성과들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첼 왈렌스키 국장은 "내 말을 분명히 들어야한다. 우리는 지금처럼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어렵게 얻은 방역 성과를 완전히 잃어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왈렌스키 국장에 따르면 지난주에는 확진자가 2% 이상 증가했으며, 1주 평균 사망자 숫자도 하루 2000여 명에 달하면서 2% 정도 늘었다는 것이다.

왈렌스키 국장은 "최근 많은 주정부에서 록다운 해제 등 방역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크게 우려된다"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에릭 루빈 교수도 "새로운 비상상황이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CDC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B.1.1.7 변이 바이러스가 3월에 급속하게 확산할 우려가 있어 이번 달이 팬데믹 향배에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CDC는 지금까지 2460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됐으며 대부분은 감염력이 높은 B.1.1.7이라면서 실제 감염은 이 숫자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히더 스코비 박사는 1일 CDC자문위원회에 참석, 남아공에서 전파된 B.1.351 변이 바이러스는 변종 바이러스도 있으며 이는 기존의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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