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J&J 백신 긴급사용 승인…화이자-모더나 이어 세번째

박지은

pje@kpinews.kr | 2021-02-28 10:46:27

백신 접종 가속도 기대…CDC 자문위 표결 절차가 마지막 관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 존슨앤존슨사가 지난해 9월 제공한 자회사 얀센 개발 코로나19 백신 시제품. [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FDA는 전날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표결을 통해 J&J의 백신을 긴급사용을 승인하라고 권고한 것을 이날 승인했다.

자문위는 J&J의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 미국인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하라고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백신의 안전성·효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증 절차로 여겨지기 때문에 백신의 상용화에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미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이하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미국인에게 맞힐 수 있는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J&J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수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과 달리 1번으로 접종이 끝난다. 또 꼭 냉동 보관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백신의 유통·저장상 제약이나 접종 예약·일정 관리에 투자해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덜어준다.

반면 J&J 백신의 예방효과는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미국에서는 72%, 남아공에서는 64%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백신의 예방효과가 90% 선인 화이자와 모더나에 비해 낮기 때문에 대중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J&J 백신이 최종 승인되더라도 당장 미국의 백신 부족 상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워싱턴포스트는 내다봤다. 승인 직후 며칠 내에 배포될 물량이 수백만회에 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로는 공급이 확대되며 3월 말까지는 2천만회 접종분, 상반기 중으로는 1억회 접종분을 미국에 공급하겠다고 J&J는 밝힌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J&J 백신 긴급사용 승인 소식에 "모든 미국인들에게 흥분되는 뉴스이며 이 위기를 끝내려는 우리의 노력에 고무적인 발전"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방심하거나 승리가 필연적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J&J 백신의 일반인 접종을 위해 미국에서 남은 마지막 관문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이다. CDC의 자문위 권고를 거쳐 접종 승인을 하게 되면 곧바로 접종이 이뤄진다.

CDC 자문위는 28일 긴급회의를 열어 이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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