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각전원회의 "기업 독자적 생산·경영 대책 세워야"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2-26 10:31:51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에 맞는 개선방안 논의
"기업체들 임무와 권한, 사업 한계를 명백히해야"

북한이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고 기업의 독자적인 생산과 경영 활동을 독려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서 김덕훈 북한 총리가 지난달 1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노동당 제8차 대회와 당중앙위원회 8기 2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해 25일 화상회의로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회의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주재했으며 전현철 부총리 등 내각 인사들과 김광남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지배인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에 나선 박정근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은 "기업들이 생산과 경영활동을 독자적으로, 주동적으로 진행하면서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력하게 세워야 한다"며 과업을 제시했다.

또 북한판 시장경제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에 맞는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는 생산과 판매, 투자 등 경영활동에 대한 기업의 자율성과 재량권을 확대한 것으로, 시장경제 시스템을 일부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부총리는 "성·중앙기관과 도·시·군 인민위원회, 기업체들이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의 요구에 맞게 경제사업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 지도체계를 확립하며 임무와 권한, 사업 한계를 명백히 하고 사업하는 제도와 질서를 세우는 데 대한 문제"를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8차 당 대회를 계기로 내각의 통일적 지휘·통제를 강조하면서도 기업의 자율성에 중점을 둔 기존의 시장경제적 요소를 보완하며 적절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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