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각전원회의 "기업 독자적 생산·경영 대책 세워야"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2-26 10:31:51
"기업체들 임무와 권한, 사업 한계를 명백히해야"
북한이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고 기업의 독자적인 생산과 경영 활동을 독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노동당 제8차 대회와 당중앙위원회 8기 2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해 25일 화상회의로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회의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주재했으며 전현철 부총리 등 내각 인사들과 김광남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지배인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에 나선 박정근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은 "기업들이 생산과 경영활동을 독자적으로, 주동적으로 진행하면서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력하게 세워야 한다"며 과업을 제시했다.
또 북한판 시장경제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에 맞는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는 생산과 판매, 투자 등 경영활동에 대한 기업의 자율성과 재량권을 확대한 것으로, 시장경제 시스템을 일부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부총리는 "성·중앙기관과 도·시·군 인민위원회, 기업체들이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의 요구에 맞게 경제사업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 지도체계를 확립하며 임무와 권한, 사업 한계를 명백히 하고 사업하는 제도와 질서를 세우는 데 대한 문제"를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8차 당 대회를 계기로 내각의 통일적 지휘·통제를 강조하면서도 기업의 자율성에 중점을 둔 기존의 시장경제적 요소를 보완하며 적절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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