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복원된 노들섬 뱃길…'인공달이 떴습니다'

정병혁

jbh@kpinews.kr | 2021-02-23 21:07:29

▲ 달빛노들 개장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 설치된 인공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정병혁 기자]


한강 노들섬에 방치돼 있던 선착장에 23일 인공달이 떴다. 지름 12m인 이 공공미술작품의 이름은 '달빛노들'.

'달빛노들'은 작년 6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된 국제지명공모 최종 당선작인 네임리스 건축의 작품이다. 방치되거나 버려진 공간을 발굴해 예술명소로 바꾸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으로 추진됐다.

달 모양 원형 구조물인 '달빛노들'은 전망 데크, 휴식 공간, 소규모 무대로 쓰일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원형의 메탈 구조에 각기 다른 크기의 구멍 4만5000개를 뚫어 햇빛이 통과하면서 일렁이는 한강 위에 달 형상을 비춘다. 밤에는 작품 안에 설치된 조명을 통해 은은한 빛이 나와 달무리가 진 것 같은 풍경을 만든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부터 여의도에서 노들섬으로 향하는 유람선이 운행된다고 이날 밝혔다. 1970년대 강변북로 건설로 모래사장이 사라지며 없어졌던 노들섬 뱃길이 약 50년 만에 복원된 것이다. 

유람선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여의도에서 출발한다. 반포대교를 돌아 노들섬에 약 15분간 정박한 뒤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는 코스다. 


KPI뉴스 / 정병혁 기자 jb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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