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활동 봉쇄'로 사망자 줄었나? 효과 놓고 찬반 논란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2-22 11:18:00
"록다운 했기 때문에 확진·사망 줄여"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주에서 록다운(경제활동봉쇄)을 실시하고 있지만 경제적 손실에 비해 사망자 감소 효과는 거의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통계를 집계하고 있는 '월드미터스(Worldmeters)'에 따르면 지난 가을과 겨울에 걸쳐 록다운을 실시한 40여개 주의 평균 '코로나 사망자'가 록다운을 하지 않은 11개 주에 비해 오히려 5.6%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만 명 당 코로나 사망자는 록다운 주 1374명, 미시행 주 1300명이었다.
코로나 사망자가 가장 많은 뉴저지, 뉴욕, 매사추세츠, 미시시피, 로드아일랜드 등 상위 5개주도 록다운을 시행하고 있는 주다.
이와 관련 록다운의 효과를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록다운 스켑틱스'는 지난 3일 월드미터스의 통계를 인용하면서 "미 전역에서 확진자 숫자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록다운을 하지 않은 주에서 감염자 감소추세가 상대적으로 둔화하는 경향이 없다"면서 "록다운의 효과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더 텔레그래프'도 지난 1일 "강력한 록다운을 실시한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 록다운으로 인한 좋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망자 숫자로 록다운 효과를 판단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높았던 주에서는 록다운을 함으로써 그나마 사망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 측면이 있다"면서 "록다운을 하지 않아다면 지금의 숫자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을 것"이라며 '록다운 스켑틱스'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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