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해줄게, 한번 봐달라" 유혹에 넘어간 경찰…결국 정직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1-02-20 11:07:36

주변 살피더니 '통금 위반' 여성 데리고 구석으로
"입 맞추려 마스크 내려…코로나19 방역도 위반"

남미 페루에서 한 경찰관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여성에게 벌금 대신 뽀뽀를 받은 영상이 공개됐다. 페루 경찰 당국은 해당 경찰에 정직 처분을 내리고 정식 징계를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 ATV 유튜브 채널 캡처

페루 방송사 ATV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야간 통행금지를 어겼다가 적발된 한 여성은 자신에게 범칙금을 매기려는 경찰관에 가까이 다가가 몸을 밀착시킨다.

그러면서 "한 번만 봐달라"라고 사정한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경찰관은 여성이 성큼 다가와 입맞춤을 시도하자 돌변한다. 주변을 의식하는 듯 두리번 거리더니 여성을 데리고 구석진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경찰관은 결국 슬쩍 마스크를 내리더니 여성에게 뽀뽀를 받고 이내 다시 마스크를 고쳐 쓴다. 입맞춤을 받고 범칙금을 면제해준 것이다. 여성은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고 귀가했다. 모든 과정은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다.

▲ 벌금 대신 뽀뽀 받는 페루 경찰의 모습 [ATV 유튜브 채널]

해당 영상은 현지 언론 등이 앞다퉈 보도했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페루 경찰 당국은 해당 경찰에 정직 처분을 내리고 정식 징계를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또 경찰 당국은 해당 경찰관이 부당하게 범칙금을 면제해준 점 뿐만 아니라 입맞춤을 위해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 수칙도 위반했다고도 봤다.

페루는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야간 통행금지, 상업시설 이용 제한 등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인구는 약 3300만 명인데 누적 확진자는 126만1804명, 누적 사망자는 4만4489명에 달한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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