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에볼라 유행 선포…이웃 시에라리온은 비상 단계 격상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2-15 16:07:23

기니, 에볼라 의심 환자 검사해 '양성' 나오자 유행 선포
시에라리온, 국경 폐쇄하고 비상 대응 시스템 단계 격상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재창궐하고 있다. 기니에서는 에볼라 유행을 공식 선언했으며, 이웃한 시에라리온은 비상 대응 시스템을 2단계로 올렸다.

▲ 2016년 1월 시에라리온의 한 길가에 에볼라 예방 관련 홍보물이 설치돼 있다. [AP 뉴시스]

시에라리온 텔레그래프는 14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 정부가 "우리는 그동안 확보한 모든 경험과 전문가들의 능력을 동원해 확고한 방역 체계를 갖추겠다"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에볼라 바이러스가 시에라리온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유입된다고 하더라도 강력한 시스템으로 시에라리온의 생명을 지키고 전파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니 정부는 지난달 28일 사망해 이달 1일 매장된 한 간호사의 장례식에 참여한 이들 가운데 7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증세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들에게서 채취한 표본 가운데 먼저 검사한 3건이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기니 정부는 이날 자국 내 에볼라 유행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에 따라 시에라리온은 기니와 맞닿은 국경을 폐쇄하고, 상황을 신속히 방지하기 위해 기니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이나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코나 눈, 잇몸 등에서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일주일 내에 사망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1970년대부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돼 왔다. 2013년 말부터 2016년까지는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유행해 1만1300여 명이 사망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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