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성인잡지 허슬러 창간한 '성인물 제왕' 래리 플린트 사망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2-11 15:58:44

미국 성인잡지 '허슬러'를 창간한 래리 플린트가 7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UPI에 따르면 그의 동생 지미 플린트는 이날 사망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다.

래리 플린트가 창간한 허슬러는 경쟁지 '플레이보이'보다 수위 높은 외설물로 유명했다. 허슬러는 발행 부수 300만부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으며 '성인물의 제왕'이라고 불렸다.

그는 또 성인물 제한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라는 이미지를 스스로 구축했다. UPI는 "그는 성 상품화를 비판하는 페미니트스들과 숱한 분쟁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플린트 주니어는 미국의 기독교 원리주의자의 수장인 제리 폴웰 목사에 대한 노골적인 성 관련 패러디 광고로 법정에 섰다.

하지만 1988년 연방대법원은 그의 활동이 수정헌법 제1조 종교, 언론 및 출판의 자유와 집회 및 청원의 권리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자유주의자를 자처하고 민주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플린트는 자신을 '수정헌법 1조의 옹호자'라고 칭했다.

1996년에는 그의 법정 싸움을 다룬 영화 '인민 대 래리 플린트'(The People vs. Larry Flynt)가 개봉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같은 해 그는 '불쌍한 남자: 포르노 작가로서의 내 삶, 펀딧 그리고 사회적 따돌림'이라는 자서전을 내기도 했다.

그는 1978년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을 내세운 남녀 간의 관계를 묘사한 데 분노한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을 맞고 하반신 마비 증세가 생겼다. 이후 평생 휠체어에서 지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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