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 화이자 CEO, 왜 아직도 코로나 백신 안 맞고 있을까?

남경식

ngs@kpinews.kr | 2021-02-09 10:43:21

화이자 대변인 "백신, 보건당국 지침 따라 순위 기다리는 중"
"개발회사 책임자라면 먼저 맞아 불안감 덜어줘야" 의견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가 고령자가 아닌 59세의 나이에도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AP 뉴시스]

지난 3일 야후뉴스는 '화이자 CEO가 아직까지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이유(The Reason Pfizer's CEO Hasn't Gotten the COVID Vaccine)라는 제목으로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CEO가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화이자 대변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코로나 백신 초기 물량은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정의된 접종 우선순위 그룹에 배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라 CEO는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59세로 건강한 상태이고, 방역 최전선에서 일하지 않는다"며 "백신 접종을 몹시 기다리고 있고, 가능한 이른 시기에 접종을 할 것이며 새치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직원 등을 백신 접종 1순위, 75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 인력이 아닌 필수인력 등을 2순위로 분류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제 1순위 대상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마무리되는 단계다. CDC는 지난 8일까지 백신을 1차례 이상 접종한 미국인 수를 3157만9100명으로 파악했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914만7185명으로 집계했다.

▲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자신의 장인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 사진을 지난달 26일 트위터에 업로드했다. [트위터 캡처]

불라 CEO는 자신의 장인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 사진을 지난달 26일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자신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실이 백신 접종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신 개발업체의 CEO가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소식에 일각에서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보됐다면 개발업체 CEO가 사람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책임이 있으며 모범을 보이는 의미에서 접종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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