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만7890명 항체조사서 55명 양성…"외국보다 보유율 낮아"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2-04 17:16:58
"미진단 감염자도 있어…지역사회 무증상 감염 존재 확인"
방역당국이 지난해 일반 국민과 입영 장정, 의료진 등 1만7890명에 대한 항체조사를 실시한 결과 55명에게서 항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항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입영 장정, 대구·경산 지역 주민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가운데 지난해 4월 21일부터 12월 12일에 걸쳐 확보한 5284명의 검체에서는 5건의 항체 양성이 확인됐다.
지난해 9월 17일부터 11월 23일까지 육군훈련소 입영 장정 9954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는 양성이 31건 나왔다.
1차 유행이 있었던 대구·경산 지역 일반 주민 2350명과 의료진 302명 중에서는 19건이 항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권 제2부본부장은 "전문가들이 검토·논의를 한 결과 전체적으로 외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대체적으로 낮은 수치라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방역관리에 전 국민이 잘 협조해준 성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항체 양성자 중에는 미진단 감염자도 확인된바, 지역사회 내에 무증상 감염이 존재함도 확인했다"면서 "무증상 감염이 많은 코로나19의 특성이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에 대해서는 "시기와 지역별로 검체가 확보돼 있기 때문에 좀 더 대표성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조사기간이 지난해 12월 12일까지기 때문에 본격적인 3차 전국 유행의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제한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 검사 결과를 나눠서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군 입영 장정은 평균 연령 20대의 남성에 국한된 것이고 대구·경산지역의 경우에도 과거 유행 지역이었기 때문에 분리해서 확인하는 것으로 말씀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입영 장정, 유행 지역인 대구·경산 지역의 일반 주민 및 의료진에 대해 전체를 다 합쳐서 분모와 분자로 해서 (비율을) 논하는 것은 통계 의미상 합당하지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고 부연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올해도 전국 유행 지역을 대상으로 해서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군 입영 장정에 대한 조사, 그리고 수도권 지역의 대표 표본 5000건 및 검사센터에서 검사를 받는 5000건도 포함해서 지속적으로 항체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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