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나선 류호정 "졸음운전,버스전용차로 침범…부당해고 아니다"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1-02-04 16:36:34

"전 비서, 충분히 즐겼나…비겁한 공작" 반격 나서
"해고노동자가 부당해고…황망한 프레임에 갇혔다"
"전 비서는 피해자 아닌 정치인…정의당 전국위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4일 수행비서 면직 논란과 관련 "내일 전 비서와 허위사실을 최초로 소셜미디어에 올려 사태를 촉발한 신 모 당원을 정의당 당기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반이 약한 정치인의 약점을 캐내어 자신의 실리를 탐하는 비겁한 공작에 놀아나지 않겠다. 그동안 충분히 즐겼으리라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의원은 "특히, 신 모 당원은 당과 저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여론의 조롱을 유도해 당원 지지자에 큰 상처를 줬다"라며 "형사 고소를 통해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증거와 증언으로 입증할 수 있는 면직 사유를 몇 가지만 밝힌다. 전 비서는 운전 업무를 주로 보던 수행비서"라며 "먼저, 주행 중 SNS에 글을 쓰고, 채팅을 했다. 너무 자주 졸아 직접 깨워야 할 만큼 안전의 위협을 느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잦은 지각으로 인해 일정에 늦게 됐고 수없이 경고했지만 반복됐다"라고 했다. 아울러 "버스전용차로에 들어가지 말라는 저나 보좌진의 말에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운운한 것도 사실이다. 직무윤리는 물론, 당원으로서도 안 될 자세"라고 꼬집어 말했다.

류 의원은 "'업무상 성향 차이'는 이런 부분을 표현한 것"이라며 "전 비서의 명예를 위해, 전 비서의 동의 아래 했던 최대한의 포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류 의원은 "저희 의원실에서 수행 업무를 맡은 7급 비서가 지난해 12월 중순 면직됐다"라며 "면직사유는 '업무상 성향 차이'"라고 한 바 있다.

류 의원은 "전 비서는 어제 글에서 본인이 직접 밝힌 것처럼 피해자가 아니라 정치인"이라며 "정의당의 전국위원이다. 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당원과 다투는 건 옳지 않지만, 해고노동자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정치적 공방에는 기꺼이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해고노동자 출신 국회의원이 자신의 비서를 부당해고했다는 황망한 프레임에 갇힌 며칠 동안 '사건을 키워서 도움 될 게 없지 않냐'라는 조언에 그대로 따랐다"라며 "저는 침묵했지만, 개인적 대응을 하지 않기로한 합의가 깨졌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부당해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저는 이렇게 늘 시끄럽다. 혼란스러운 당 상황에 더해 저까지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각오하겠다. 제 주변에 부당이나 부정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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