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 수송 모의훈련 참관…"돌발상황 대비하라"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2-03 16:49:57
文 "컨트롤타워는 질병관리청이지만 부처 간 협업 필요"
정은경 "15개 상황에 대비한 가상 시나리오 갖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화이자 백신의 수송·보관·유통에 대해 "정말로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모의훈련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제2화물터미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위한 민관군경 합동 모의훈련을 참관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백신 운송 모의 훈련을 진행중으로, 이날 문 대통령은 비행기로 들어온 가상의 백신 모형을 비행기에서 내리고 냉장차에 탑차하는 등의 훈련 모습을 참관했다.
이달 중으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은 곧바로 냉장차 등을 통해 경기도 평택의 물류센터로 운반될 예정이다. 물류센터로 옮겨진 백신은 다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있는 중앙접종센터로 옮겨져 접종된다.
훈련을 참관한 문 대통령은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 이후에도 백신의 수송·보관·유통 전 과정에 국민들께서 염려하는 일이 전혀 없도록 대비를 잘 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근 미국 오리건 주에서 폭설로 백신 수송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를 거론하기도 한 문 대통령은 "우리도 수송 도중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지, 요령을 미리 만들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백신 접종의 컨트롤타워는 질병관리청이지만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하다"며 "결국 부처 간 협업이 얼마나 잘 되느냐가 대한민국의 국가역량이 될 것이므로, 자신이 담당하는 협업분야를 철저히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수송훈련에 이어 빠르면 다음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접종에 대한 모의훈련도 시작할 것"이라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돌발상황 대처에 대해선 "15개 상황에 대한 가상적 대비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면서 "각 단계별로 좀 더 꼼꼼하게 점검해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정 청장이 모의훈련 과정 전반을 설명했으며, 항공 수송(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신속 통관(노석환 관세청장), 수송·보관 관리체계(서욱 국방부 장관), 호위를 위한 차량대대 편성(김창룡 경찰청장) 등의 보고가 이어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