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 부과…휴게소는 포장만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2-03 14:41:37

설 연휴 이동량, 지난해보다 32.6% 낮을 듯
기차도 지난해 추석처럼 창가좌석만 판매해

정부가 설 연휴에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적으로 부과하고, 기차도 창가 좌석만 판매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포장 판매만 가능하다.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해 9월 29일 경기 성남 서울톨게이트에 추석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정상 수납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정병혁 기자]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설 연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의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에 하루 평균 43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9398세대를 대상으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추정한 수치로, 지난해보다 32.6% 낮다.

그러나 대중교통 내 감염 우려 등으로 자가용 이용 비율은 지난 5년간 평균 86.2%에서 93.5%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윤 반장은 "고속도로 통행료는 지난 추석 연휴와 동일하게 정상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활동 등 공익 목적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휴게소 내에서는 음식을 드실 수 없고 포장 판매만 가능하다"면서 "휴게소 출입 시에는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휴게소에 현장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주요 휴게소에 혼잡안내시스템을 가동해 이용객의 분산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에 대해서도 이용 자제를 유도하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반장은 "철도는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버스·항공편은 창가 좌석 우선 판매를 권고하며, 여객선은 승선인원을 정원의 50% 수준에서 관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시로 환기와 소독을 실시하며, 승하차 시 동선을 분리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감염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면서 "비대면 예매와 셀프 체크인 등을 적극 활용해 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러한 설 특별교통대책 이행을 위해 TV, 라디오, 웹사이트, SNS, 교통시설 등을 통해 방역수칙을 홍보할 계획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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