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韓 선원 한 달 만에 석방 결정…선장·선박은 제외
남경식
ngs@kpinews.kr | 2021-02-02 23:08:30
선장 제외 19명 억류 해제…"동결자금 해제 논의"
이란 정부가 한 달 가까이 억류 중인 한국 선박의 선원들을 풀어주기로 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세이비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부 차관은 이날 오후 최종건 제1차관과의 통화에서 한국케미호 선장을 제외한 선원들에 대한 억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억류 해제되는 선원은 모두 19명으로, 우리나라 국적 4명과 미얀마 국적 11명, 베트남 국적 2명, 인도네시아 국적 2명이다. 선박에 대한 억류는 해제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잔류 인원이 확정되는 대로 나머지 한국인 선원들을 테헤란으로 데리고 가 귀국 절차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이란 측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잔류 예정인 선장과 선박 또한 조속히 억류 해제될 수 있도록 이란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최 차관은 이란 동결자금 관련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추진해 나가면서, 미국 측과 협의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미 협의를 투명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이란 측에 설명했다.
한국케미호는 지난달 4일 오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혁명수비대는 한국케미호를 나포한 이유로 환경 규제 위반을 들었지만,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이란에서 수입한 원유 대금 70억 달러(약 7조6000억 원)를 지불하지 못한 것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