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코로나 환자 8.9%…12세 이하는 가족 감염 많아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2-02 17:57:05
국내 18세 이하 코로나19 환자가 전체의 8.9%로 파악됐다. 12세 이하의 경우 가족 관련 감염 비율이 높았으며, 교육시설에서의 감염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18세 이하의 학령기 연령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요인과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단장은 "국내 코로나19 환자 7만5084명을 분석한 결과 18세 이하는 6718명으로 전체 환자의 8.9%"라고 말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살펴보면 6세 이하는 65명, 7~12세는 75명, 13~15세는 92명, 16~18세는 103명이었다. 전체 인구의 10만 명당 발생률인 145명보다 모두 낮은 수치였다.
이 단장은 이에 대해 "연령이 낮을수록 10만 명당 발생률이 낮고, 또 연령이 높을수록 같이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특히 6세 이하, 그리고 7~12세 연령의 발생률은 전체 연령 발생률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12세 이하는 가족이라든가 가족과 관련된 지인의 접촉으로 인해서 감염되는 비율이 높았지만 13~18세에서는 집단발생으로 인한 감염의 비율이 높았고, 12세 이하보다 가족이나 가족과 관련된 지인으로 인한 감염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교 등 교육시설에서의 감염비율은 7~12세 5.8%, 13~15세 10.0%, 16~18세는 10.8%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교육시설에서의 감염비율이 증가하고, 반대로 낮은 연령에서는 교육시설에서의 감염은 적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경향은 전 세계에서 유사하게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어린이·청소년의 인구 비율은 29%지만, 코로나19 환자로 범위를 좁히면 8% 내외 수준이다.
이 단장은 "WHO에서도 어린이들의 등교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 있고, 우리나라의 어린이 감염병 관리정책 또는 학교 정책에도 반영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는 자녀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직장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5인 이상의 집합금지와 같은 준수를 해주시기 바란다. 가정에 들어오실 때 특히 손 씻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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