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국민의힘 향해 "분열 조장 정치…국민 불행으로 귀결"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2-02 16:39:25

"싸움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과 금도가 있어"
이낙연 대표연설엔 "정치 품위 느낀 격조있는 연설"
정세균 국무총리가 북한 원전 지원 의혹과 관련해 연일 청와대와 여당의 책임론을 고수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원칙없이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는 국민을 불행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샌드박스 2주년 성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 총리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에서 논쟁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인지 모른다"면서도 "여와 야가 뜨겁게 싸우는 이유는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이고, 싸움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과 금도가 있다"고 썼다.

정 총리는 특히 "원칙도 금도도 내팽개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선동하는 정치는 국민 불행으로 귀결된다"고 지적하면서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지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야 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정치의 품위를 느낄 수 있는 격조있는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정부가 극비리에 북한 원전 건설 방안을 추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야권을 겨냥한 것이자, '선을 넘었다'며 야당에 정면으로 반박한 이 대표 연설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연설에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자신이 국무총리였던 점을 언급하며 "제가 기억하는 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원전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신 USB에도 원전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면서 "야당이 정치권을 흔든 의혹 제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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