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혈관 늘어나 알레르기 반응 부추겨
"접종 후 후유증 있다면 없어질 때까지 금주"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한 가운데 접종 전후로 술을 마시면 백신에 대한 인체의 알레르기 반응을 촉진시킬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 알코올은 백신을 맞았을 경우 생겨날 수 있는 반응의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다. [셔터스톡] 야후뉴스는 지난달 30일 건강섹션 뉴스를 통해 "알코올은 백신을 맞았을 경우 생겨날 수 있는 반응의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다"며 전문의들의 소견을 인용했다.
'알레르기&천식네트워크'의 면역학자이자 알레르기 전문가인 퍼비 파리크 박사는 "알코올은 기본적으로 혈관을 확장시키기고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의 임계점을 실제적으로 낮추게 된다"고 말했다. 음주 후 더 쉽게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팔의 홍조현상 등은 무해하고 단기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알코올이 이런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야휴뉴스는 전했다.
파리크 박사는 알코올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예방을 위해 접종 전후 24시간 음주를 피하고 발열, 피로, 근육통, 림프절 부종 등의 부작용이 발견될 경우 이 증상들이 모두 없어질 때까지 음주를 삼가할 것을 주문했다.
파리크 박사는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심각한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30~60분에 발생한다고 상기시키면서 알코올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증폭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대학에서 코로나19백신 실험에 참가하기도 했던 파리크 박사는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있는데 술을 마시는 것은 불에 휘발유를 뿌리는 격"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노스웰헬스 병원그룹의 알레르기 및 면역 전문가인 블랑카 카플란 박사도 같은 소견을 보탰다. 그는 전문의 사이트인 WebMD 기고를 통해 "알코올은 알레르기 반응을 촉진시킬 수 있다"며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 알코올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접종 전후 충분한 시간동안 금주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야후뉴스는 이 같은 전문의들의 소견을 전하면서 "우리는 아직 코로나19백신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에 지나칠 정도로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