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인터뷰…"핵무기 감축 협상 의향은 있을 것"
"북한의 핵 능력은 체제의 안정과 직접적으로 연결"
"북미 비핵화 교착상태 원인은 트럼프 접근법 때문"
탈북해 국내에 입국한 주요 인사 가운데 한 명인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미국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2019년 탈북해 국내에 체류중인 류현우 전 주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1일(현지 시간)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 모습. [CNN 방송 캡쳐] 류 전 대사대리는 1일(현지시간)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세 진단을 내놓았다.
다만 "북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완화하려고 김 위원장이 핵무기 감축 협상에 나설 의향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전 대사대리는 특히 "북한의 핵 능력은 체제의 안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며 "김 위원장이 핵무기가 생존의 열쇠라고 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원인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접근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가 전체주의 국가인 북한과 협상에서 비핵화를 선결 조건으로 요구했기 때문에 스스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비핵화에서 물러설 수 없고 김정은은 비핵화를 할 수 없다"고 상황을 요약했다.
앞서 류 전 대리대사는 2019년 9월 근무지에서 이탈해 가족과 함께 국내에 입국했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름은 주민등록 과정에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