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 80% "후각과 미각 기능 감퇴 경험"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2-01 14:55:35
미국 텍사스 주에 살고 있는 에델미라 리베라(22)는 지난 1월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쉬고 있었다. 어느날 동생이 "불이야"하고 지르는 소리를 듣고 황급하게 대피했다. 불은 자욱한 연기를 내며 방 바로 옆에까지 번져왔지만 리베라는 전혀 낌새를 채지 못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진 뒤 후각을 일시 상실했던 것이다.
3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 중에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후각과 미각의 기능이 현저하게 퇴보하고 일부는 기능의 영구상실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워싱턴 의대 제이 피크리요 박사는 "올해 안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미각과 후각 기능 감퇴를 겪는 사람이 1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면서 대부분은 기능이 수 주 안에 회복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발간된 내과저널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의 80%가 후각과 미각의 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에는 완전히 감각을 상실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크리요 박사는 "대부분은 수 주 안에 회복되지만 5~10%는 감각 상실 증상이 6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아예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한 연구에 따르면 2500여 명이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74%가 후각기능 저하, 46%가 미각기능 저하를 호소했으며 이 같은 감각 기능 후퇴 증상은 젊은층에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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