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코로나에 얼어붙은 취업시장, '턱관절 장애' 주의보

UPI뉴스

| 2021-02-01 10:19:45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취준생들은 최악의 취업난을 겪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22만 명 감소했습니다. 20대의 경우 1년 전보다 14만6000명이나 줄어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치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찬바람 부는 취업 시장은 20대 청년층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안기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청년층의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학업·취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은 턱관절 질환의 원인으로 꼽혀 주의가 필요합니다.

▲ 턱관절 장애 [셔터스톡]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표본자료(HIRA-NPS)를 토대로 2017년 '턱관절 장애'와 '턱의 염좌 및 긴장'을 진단받은 1만41명을 분석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국내 턱관절 환자는 20대가 가장 많았으며 30대부터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턱관절 환자 중 20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10~20대에 형성된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학업∙취업 등으로 누적된 스트레스가 질환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턱에 힘을 주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은 안면 근육을 수축시켜 턱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도록 합니다. 특히 턱은 두개골·척추와 연결된 부위로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만큼 스트레스나 피로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반복돼 턱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면 턱관절 장애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란 턱관절의 염증이나 탈구로 인해 통증과 잡음이 생기고 저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을 말합니다. 입을 여닫을 때 '딱딱' 하는 소리가 나거나 턱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주요 증상입니다.

턱관절 장애를 방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질 뿐 아니라 입을 자력으로 여닫기 힘들어집니다. 또한 목과 어깨의 뻐근함이나 두통, 이명, 안면 비대칭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죠 만약 턱관절 장애가 의심될 경우 검지와 중지, 약지를 붙여 수직으로 입안에 넣었을 때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쉽게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증상이 지속되거나 자가 진단 시 의심이 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 및 예방에 나서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턱관절 장애를 치료합니다. 우선 추나요법을 통해 턱을 여닫는 중심축인 경추(목뼈)부터 구조를 바로 잡아 턱관절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이어 침 치료로 턱 주변의 경직된 근육·인대를 풀어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고, 순수 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 치료로 염증을 제거해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더불어 환자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을 병행해 근육, 인대를 강화하고 재발을 방지합니다.

올바른 자세 유지는 턱관절 장애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평소 단단하고 질긴 음식 섭취를 되도록 삼가하고,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는 행동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턱관절 운동의 중심축인 척추를 바르게 지탱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의 중심과 어깨 중앙선이 수직으로 일치하도록 머리 위치를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취준생들은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건강에 소홀해지면 구직활동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으니 스스로 건강을 되돌아보며 관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취준생 여러분 모두 건강히 '취뽀'하시길 바랍니다.

▲ 부천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

부천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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