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콤팩트 서울' 박영선 공약 견제…"실현 가능할까"

장기현

jkh@kpinews.kr | 2021-01-28 15:22:45

박영선, 서울 21개 권역 나누는 '콤팩트 도시' 비전
우상호 "25개 구와 무관하게 21곳으로 재조정해"
"강남 재건축·재개발 제한적 검토…전면허용 반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8일 당내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핵심 공약에 대해 "실현할 수 있는지 의문이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경선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8차 정책 공약 '아동·돌봄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8차 정책 발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장관의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에 대한 질문에 "추상적 그림을 제시하셔서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현재 서울에 25개 구가 있는데 구와 무관하게 21곳으로 재조정해 도시 콘셉트를 얹는 것이 가능한지, 여의도 사례를 강북·도봉·노원·서대문·은평에도 실현할 수 있는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6일 출마선언에서 서울을 21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21분 내 모든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하는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여의도를 예시로 도로를 지하화해 그 위에 공원과 수직정원, 스마트팜, 1인가구텔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구체적 공약 발표를 매주 이어갈 예정이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왼쪽)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 전 장관에 앞서 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은 '공공주택 16만 호 공급'을 골자로 다양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 의원은 야권 후보들의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민간 공급확대 정책에도 각을 세웠다. 그는 "투기가 활성화되거나 집값이 급등할 수 있는 강남의 전면적 허용은 위험하다는 판단"이라며 "강남의 재건축·재개발은 제한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강북 지역에 대한 재건축·재개발은 완화한다는 입장이다. 우 의원은 "부동산 문제를 공공주택의 대량공급을 통해서 접근하고, 보완책으로 강북 지역의 재건축·재개발을 부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권위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행위를 성희롱으로 판단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야당을 향해선 "이 문제를 정략적이고 선거 공학적으로 활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우 의원은 "이런 문제를 선거에 활용하려는 것은 피해자 바람도 아닐 것이며 피해자 가족 바람도 아닐 것"이라면서 "박 전 시장에게도 가족이 있다"고 부연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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