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출사표…"봄날같은 시장 되겠다"

장기현

jkh@kpinews.kr | 2021-01-26 11:27:44

'서울시 대전환' 공약…"21분 콤팩트 도시로 대전환"
"국회대로 지하화…국회 이전 땐 의사당 콘서트홀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원내대표를 지낸 박 전 장관의 출마로,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의 당내 경선 양자 대결이 확정됐다.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 전 장관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비대면 시민보고' 형식의 출마선언을 통해 "21분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콤팩트 도시로 서울을 재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 대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는 인구 50만 명 기준의 자족적인 21개의 다핵 분산도시로 전환하고, 권역별로 21분내 모든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여의도를 예로 들어 국회의사당에서 동여의도로 향하는 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공원과 수직정원, 스마트팜, 1인가구텔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국회 이전 땐 의사당을 세계적 콘서트홀로, 의원회관은 청년창업 주거지로, 소통관은 창업허브로 탈바꿈할 수 있다"며 "21분 안에 모든 것을 즐기고 일할 수 있는 콤팩트 도시가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감소, 주거불안, 청년 일자리 감소, 저출산 현상을 서울이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전 장관은 이해인 시인의 시 '봄날 같은 사람' 구절을 인용하며 "코로나19 고난과 어려움을 뚫고 회복과 재도약의 시간을 맞이하려면, 서울의 봄을 위해 봄날 같은 시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의 서울시 대전환으로 안전하고 공정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들겠다. 좀 더 다양한 다핵 분산도시로 살맛 나는 서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며 "G7 글로벌 디지털경제 수도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오른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경선 경쟁자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후보의 출마선언을 축하한다"면서 "오늘은 박 후보의 날이기 때문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선의의, 아름다운 경쟁으로 당을 살리고 승리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