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소환…원전 수사 윗선 확대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1-26 10:11:39
채희봉, 정재훈도 곧 소환…靑 향한 수사 속도 낼 듯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에 따라 윗선으로 의심받는 청와대를 향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전날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에게 앞서 재판에 넘겨진 산업부 공무원들에게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를 낮추라고 조작을 지시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지난 2018년 4월 산업부 과장이 청와대 행정관에게서 들은 발언을 백 전 장관에게 보고했고, 이후 내부 방침이 원전 가동 중단으로 바뀐 것에 주목하고 있다.
백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경제성뿐 아니라 환경과 국민의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장관은 또 산업부 공무원들이 월성원전 자료를 무더기로 삭제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고, 2018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었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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