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명백한 성추행 가해…신뢰를 배신으로 갚았다"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1-01-25 11:05:23

"성희롱·성폭력 추방 다짐한 정당 대표…용납 불가"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가 "피해자가 원치 않고 전혀 동의도 없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행함으로써, 명백한 성추행의 가해를 저질렀다"라며 사과했다.

▲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아동학대 및 입양 실천에 대한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전 대표는 이날 정의당을 통해 공개한 '성추행 사건 입장문'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고 피해자는 큰 상처를 받았다"라며 "피해자께 다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저녁 장혜영 의원에게 식사 자리를 청해 가졌고 식사를 끝내고 나와 '차량을 대기하던 중' 성추행 가해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저의 가해행위에 대해 피해자가 항의하였고 저는 이후 사과를 했으나, 공당의 대표로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며 "더구나 성희롱, 성폭력을 추방하겠다고 다짐하는 정당의 대표로서 저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가해행위는 공당에서 벌어진 사안이므로 '스스로 당기위원회 제소'가 아니라 당의 대표단 회의 등 공식기구에서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정식 청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 대표단 및 당기위원회에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피해자는 평소 저에 대한 정치적 신뢰를 계속해서 보여주셨는데 저는 그 신뢰를 배반하고 신뢰를 배신으로 갚았다"라며 "정의당과 당원, 국민여러분께 씻지 못할 충격을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향후 제 행위를 성찰하고, 저열했던 저의 성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피해자는 물론 정의당에 애정을 가져주셨던 수많은 분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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