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문체부 장관에 비전문가 '친문'…영혼 있는 장관 있을까"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1-21 17:15:29

"특히 인사문제로 문재인 정부에 가졌던 기대 무너져"

금태섭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 4년 차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아무런 관련 경력도 없는 친문의원이 지명될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다른 부처에도 '영혼이 있는' 장관이 있는지 지극히 의문"이라고 이번 개각을 혹평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 강연자로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금 전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업무와 관련해서 우리에게는 '블랙리스트'로 상징되는 편가르기의 아픈 상처가 있다. 광장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의 마음은, '이번에는 우리 편에 유리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보자' 같은 것이 아니었다. 문화예술계가 정권의 향방에 영향받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누려야 한다는 당연한 요구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배경을 생각해볼 때 문체부의 수장 자리에 한쪽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던 분이 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설 때 가졌던 기대가 정말 많이 무너진다. 특히 인사 문제가 그렇다. 훌륭한 사람들이 기피해서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을 하지만, 왜 그분들이 기피하는지 생각해봤을까? 장관이 소신을 가지고 원칙에 따라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과연 후보를 찾기가 어려웠을까. 사람들이 탄핵 이후 들어서는 정부에 바랐던 것은 공정하고 원칙에 따르는 행정, 공무원이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풍토,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는 문화, 이런 것이었다. 그러나 이 정부는 초기부터 '청와대 정부'라는 비판을 받기 시작하더니 끝까지 독선을 고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와 뭐가 다른지 정말 모르겠다. 진정 좋은 기회를 편가르기 하면서 날려보내고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 깊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정리=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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