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기 종료 직전 73명 무더기 사면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1-01-20 19:50:04
'오른팔' 스티브 배넌, '돈줄' 브로이디 사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종료를 불과 몇시간 앞두고 무더기 사면·감형을 했다.
미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73명을 사면하고 70명을 감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
외신에 따르면 사면 대상자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대거 포함됐다. '오른팔'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공화당의 '돈줄'로 불린 사업가 엘리엇 브로이디 등이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각에서 거론된 '셀프 사면'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인과 가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배넌은 애초 사면명단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임기 만료 직전 전격적으로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외신들은 "트럼프가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미국-멕시코 장벽 건설 모금액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장벽 건설 관련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거액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지난해 8월 체포됐다.
브로이디는 트럼프에 거액의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사업가로, 외국 로비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막판 사면에 포함된 인사에는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다가 우버로 스카우트됐던 앤서니 러밴도우스키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구글의 자율차 관련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던 러밴도우스키는 우버로 자리를 옮겼다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으로부터 기술 절도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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