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임 당·내각 간부들과 기념촬영…내부결속 다지기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1-19 11:23:24

새로 선출된 내각관료들과 기념사진…이례적
8차 당대회 출판부문 근로자들과도 사진촬영
경제 활성화 의지·'총비서'로서의 이미지 부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차 노동당 대회와 최고인민회의에서 새로 뽑힌 당·내각 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경제 건설에 매진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로 뽑힌 노동당 중앙지도기관 구성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전날 새로 선출된 당 중앙 지도기관 구성원들과 내각 구성원들을 연이어 만나 축하하고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책임감과 헌신을 주문하면서 "이민위천·위민헌신의 숭고한 이념을 뼛속 깊이 새기고 인민대중제일주의에 무한히 충실하며 우리 식 사회주의 건설에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혁명의 지휘 성원으로 책임과 본분을 훌륭히 수행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경제 정책을 집행하는 내각 구성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5개년 계획 수행을 위한 투쟁에서 기본은 책임 일꾼들의 헌신성과 대담성"이라며 "내각 성원들이 당을 믿고 모든 사업을 과학적으로 타산하고 통이 크게 내밀며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실천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이 새로 구성된 내각 간부들만 별도로 만나 기념촬영을 한 것은 이례적으로, 당 중앙지도기관 관료들보다 권력이 약한 내각 관료들과의 기념촬영으로 이들의 사기를 높이고, 힘을 실어주는 등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출판·인쇄 부문 근로자들도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로 불러 당대회 준비에 애써준 공로를 치하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당대회와 기념 열병식, 최고인민회의를 마치고 각계 참가자들과 연이어 기념촬영을 가졌다. 지난 14일 당대회 대표자들, 15일 당대회 방청자 및 열병식 참가자들, 16일에는 호위·공안 부문 장병들과 각각 기념촬영을 했다.

이와 같은 김 위원장의 최근 행보는 최고지도자 및 당 총비서와의 기념촬영이라는 특혜 제공으로 당내 사기를 높이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인민을 생각하는 최고지도자 모습과 더불어 전체 당원 모두를 챙긴다는 '당 총비서'의 역할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