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우종학 교수 "文지지율이 최저치? '역대 최고'가 맞다"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1-01-18 09:08:31
"임기 말기 1~2년 35~40% 유지하는 대통령 없다"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 수준이라는 언론 보도는 적절하지 않은 비교라고 주장했다. 취임 초 지지율이 아니라 집권 4년 차 시점 역대 대통령 지지율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우종학 교수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의 1월 둘째주 지지율은 대략 38%이다"라며 "조중동과 다수의 언론이 최저 지지율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이런 숫자놀음은 거의 사기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그동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높았으니 최저라는 말은 맞다"면서 "문 대통령의 임기 초반과 비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른 대통령들과의 비교를 통해 38% 지지율이 어떤 의미인지를 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전임 대통령 6명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임기 말 1~2년 동안에 35~40% 정도 지지율을 유지하는 대통령은 전무했다. 5년 임기 대부분 35~40%가 안 되는 대통령도 있고 임기 후반기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대통령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만든 그래프를 제시했다. 우 교수는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말 지지율(파란색)은 문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35~40%(초록색)보다 모두 낮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에 비해 최강 지지율을 보인다는 사실은 완전히 가려두고 35~40% 지지율이 최저라는 것만 강조하는 언론은 수준 이하 혹은 그냥 사기다. 제대로 제목을 잡으면 '문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 지지율이라고 비판만 하는 언론은 유치하기 짝이 없다"면서 "데이터는 제대로 봐야 한다. 신뢰할 만한 언론이라면 균형 있는 데이터와 사실관계를 보도하고 깊이 있는 비교·분석과 설득력 있는 전망까지 내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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