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이르면 12일 하원서 표결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1-11 10:55:52

상원 송부는 늦춰질 듯…"바이든 취임 100일 후" 전망도

미국 민주당이 이르면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하원 표결을 실시할 전망이다.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인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은 10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 표결에 대해 "아마 12일이나 13일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을 통과하려면 과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전체 435석 중 민주당이 222석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무리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원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 전체 100명 가운데 3분의 2인 67명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소추안이 가결된다. 상원은 현재 민주당 50석, 공화당 50석으로,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찬성한다고 해도 공화당 의원 17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원으로 넘기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이번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하원에서 해야 할 투표를 할 것이며,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언제가 투표와 상원으로 넘기기에 가장 좋은 때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그의 의제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100일을 주자"면서 "그 후에 탄핵소추안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CNN은 이를 두고 민주당이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직후 코로나19 경기부양책 등 우선순위에 있는 정책과 씨름하는 시기인 임기 초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고심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펠로시 의장과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지난 9일 밤 회의에서 이번주에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는 방안과 상원으로 탄핵소추안을 보내는 것을 바이든 당선인의 임기 초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탄핵을 지지하는 동기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뒤라도 탄핵소추안이 상원을 통과한다면 그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