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국발 변이 바이러스 가능성 경고…"전파력 50% 강해"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1-09 14:36:45

백악관 TF, 지난 3일 각 주(州)에 보고서 보내
미국 일일 신규사망자 4085명…역대 최고치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가 영국, 남아공에 이어 미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을 제기했다.

▲ 지난해 7월 8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검사장에 차량이 들어서는 모습. 뒤로도 긴 줄이 서있다. [AP 뉴시스]

CNN 방송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TF가 지난 3일 주(州) 정부들에 보낸 보고서에서 미국에서도 '미국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을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TF는 보고서에서 "이번 가을·겨울철 (코로나19) 급증은 봄과 여름철 급등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감염자 증가율을 보였다"며 "이런 가속화는 이미 우리 지역사회에서 퍼지고 있는 영국발 변이 외에도 이곳에서 진화한 미국발 변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휴 기간 낮은 검사율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부터 선벨트를 가로질러 남동부와 중부 대서양, 북동부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악화의 지속은 왕성한 지역사회 확산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TF는 "이 변이가 50% 전염성이 더 강할 수 있다"면서 "이들 변이가 확산하면서 지배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마스크 착용과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한결같은 시행 없이는 전염병 사태가 금세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오후 미 식품의약국(FDA)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진단 검사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는 일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더라도 다른 검사 기법을 통해 다시 한 번 검사할 것을 권고했다.

실제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와 신규감염자, 입원 환자 등 3대 지표가 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최악의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역대 최고치인 4085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4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미 전역의 신규 감염자는 27만4000여 명, 입원 환자 수는 13만 2000여 명으로, 각각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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