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밟힌 미국 민주주의…트럼프 지지자 의회 난입 4명 사망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1-07 17:14:50
워싱턴D.C.시장 "21일까지 비상사태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의사당에 난입한 사건과 관련해 사망자가 4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의회의사당 난입과 관련해 4명이 숨졌다. 여기에는 앞서 발표된 의사당 내에서 총을 맞고 중태에 빠졌다가 사망한 여성도 포함됐다.
로버트 콘티 워싱턴D.C. 경찰국장은 추가된 3명의 사망자에 대해 의학적 응급 상황을 겪은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 14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으로 체포된 인원은 52명이며, 이 가운데 26명은 의사당 안에서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선거인단의 대선 투표 결과를 승인하기 위한 합동회의를 진행 중이던 상·하원 의원들은 난입으로 인해 책상 밑으로 숨어 방독면을 착용하거나 대피해야 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워싱턴D.C. 일대에 통행금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뒤인 오는 21일까지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바우저 시장은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의 시위가 폭력으로 변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폭력과 파괴의 의도를 가지고 무장한 채 이곳에 와 폭력과 파괴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플로리다 올랜도의 경찰국장이었던 발 데밍스 하원의원은 난입을 막는 데 실패한 의사당의 경찰에 대해 "오늘을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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