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도박빚 몰리다…광주서 현직 경찰이 금은방 절도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1-07 14:23:36
잠적 20일 만에 붙잡혀
현직 경찰관이 금은방을 털고 잠적했다 추적 중인 경찰에 20일 만에 검거됐다.
광주남부경찰서는 7일 광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위를 특수 절도 혐의로 전날 밤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지난달 18일 새벽 4시께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금은방에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25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경위는 범행에 쓰인 차량 번호판을 가리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이 용의 차량 특정에 애를 먹는 사이 A 경위는 소속 관서에 출근해 버젓이 근무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병가를 내고 지역 모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A 경위는 억대의 도박 빚에 시달리다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인 부채가 많아 저지른 일"이라며 혐의를 시인했다.
훔친 귀금속은 장물로 처리하지 못하고 A 경위가 보관하고 있는 것을 수사팀이 회수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직 경찰관이 저지른 강력범죄인 만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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