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왕자' 라비, 미성년자 조건만남 사기로 징역 4년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1-07 10:29:21

'콩고 왕자'로 불리며 예능에서 활약한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라비가 성매매 사기 혐의로 수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콩고 왕자'로 불리며 방송에서 활약했던 라비의 모습. [MBN 뉴스캡처]

라비는 2019년 임모 씨, 이모 씨 등 일당과 조건 만남 채팅 앱을 이용해 사기 범행을 계획하고, 남성들을 미성년자인 10대 여학생과 성매매 하도록 유인했다.

또한 라비와 그의 일당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고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을 하는 등 범죄 행각을 했고, 7번의 범행 끝에 2000만 원이 넘는 돈을 갈취했다고 한다.

이에 법원은 특수강도 범행을 여러 번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 라비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현재 라비는 합법체류자 신분으로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상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난민 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한다"라며 "형기를 마친 뒤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라비는 욤비 토나의 아들이자, 조나단 토나의 형이다. 라비의 아버지 욤비 토나는 콩고의 작은 부족 국가인 키토나의 왕자로 킨샤샤 국립대에서 경제학과 심리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정부 기관에서 근무한 바 있다. 그는 콩고 내전을 피해 2002년 한국 땅을 밟았고 6년간의 불법 체류 끝에 난민 인정을 받았다. 

라비는 아버지가 콩고 부족국가 왕족이라는 점에서 '콩고 왕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주목받았고,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해왔다.

동생 조나단과 함께 예능에서 활약해왔던 라비가 충격적인 성매매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져 대중의 공분을 사게 됐다.

라비는 현재 합법체류자 신분이지만, 난민 인정자의 경우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한다. 체류자격 연장 심사에서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될 가능성이 있다.

법무부는 라비의 형 집행이 종료된 후 강제 추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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