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1호는 82세 남성

양동훈

ydh@kpinews.kr | 2021-01-04 19:14:36

영국의 82세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접종받았다.

▲ 82살의 은퇴한 정비 관리자 브라이언 핑커가 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의 처칠 병원에서 수간호사 샘 포스터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접종받고 있다. [AP 뉴시스]

4일(현지시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은퇴한 시설 정비 관리자인 브라이언 핑커(82)가 이날 오전 7시30분 영국 옥스퍼드의 처칠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이 병원에서 신장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핑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호 접종자가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토박이인 그는 "백신이 옥스퍼드에서 개발돼 자랑스럽다"며 "올해 있을 아내 셜리와의 결혼 48주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의 명문대학인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개발하고 영국과 스웨덴에 기반을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한다.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저장 및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도 보관이 가능해 접종이 훨씬 수월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 회분을 확보한 상태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3만 회분이 전국 병원 등으로 운송됐으며 이날 옥스퍼드와 런던, 서식스, 랭커셔, 위릭셔 등에 있는 6개 대형병원에서 접종을 시작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8일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이미 100만 명 이상의 접종을 마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개시는 영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한 확산세를 제어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뤄져 그 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3일 5만499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6일 연속 5만 명을 넘겼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봉쇄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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