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하겠다"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1-01-01 11:46:30

형 확정된 이명박 특별사면· 재판 중 박근혜 형 집행정지 방안 염두
김종인 "처음 듣는 얘기"…안철수 "선거 이용 시도있다면 용납 안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1일 제기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진행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전직 대통령의 법률적 상태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하고 재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형 집행 정지로 구속상태를 벗어나게 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새해 벽두부터 제기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은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처음듣는 얘기,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다"며 "지난번 (이낙연 대표와) 만났을 때도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과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만나 국회 현안을 논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직 대통령 사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계했다.

안 대표도 이날 현충원 참배 뒤 "전 국민적 공감대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 권한이긴 하지만 사면 위원회를 제대로 가동해서 거기에서 논의하는 과정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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