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대통령 아들 비판' 괜찮은데 생업 비난은 그만하라"

김광호

khk@kpinews.kr | 2020-12-30 20:42:24

"나 또한 이 나라 시민이고, 생업 보호받아야 할 권리 있다"
"대통령 공격하려는 자들이 내 생업인 작가 활동까지 훼방"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 원 수령과 관련된 야권의 비난에 대해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괜찮으나 제 생업에 대한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가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0월 2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그림자와 증강현실을 이용한 자신의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문 씨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힌 뒤 "저 또한 이 나라 시민이고, 일개에 불과하기에 제 생업은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문 씨는 "정치인들이 매스미디어를 통해 저를 비판하는 것은 상대 진영의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용도"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제는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자들이 제 생업인 미디어아트 작가 활동까지 훼방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원금 심사 부정 의혹 제기는 근거 없이 하지 말아 달라"면서 "이는 작가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폄훼하는 것이다. 항상 아버지 빽이라고 하면 직업적 권위를 어떻게 쌓으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 '대통령 아들이 지원금을 수령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지원금의 취지와 사용 방식에 대해 설명글을 쓰고 문제없음을 밝혔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문 씨는 최근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그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 지원금 1400만 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문준용 씨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괜찮으나, 저의 생업에 대한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정치인들이 매스미디어를 통해 저를 비판하는 것은 상대 진영의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따라서 저들의 의도는 불량하다는 점 지적합니다. 그렇다 할 지라도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매매 비판 같은 건 가능하다 생각하여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자들이 저의 생업인 미디어아트 작가활동까지 훼방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제게 일어난 일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개인전 개최에 대한 비난 : 제 생계 문제이니 그만하세요.

- 지원금 심사 부정 의혹 제기 : 이런 건 근거없이 하지 말아 주세요. 작가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폄훼하는 것입니다. 제가 무슨 일을 하던지 항상 아버지 빽이라고 하면, 직업적 권위를 어떻게 쌓으라는 건가요?

-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 비판 : 지원금의 취지와 사용 방식에 대해 설명글을 쓰고 문제 없음을 밝혔습니다.

- 전시장에 진행을 방해하는 많은 분들이 침범함.

- 단체 집회를 여는 분들도 있었음. (몇명인지 세어볼 순 없었지만 10명 내외)

이런 일들이 있었음에도, 페이스북의 제 글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의 없는 메세지라고 해석 되었습니다. 원래 국민들께선 문제 삼지 않을 일을 일부 악의를 가진 자들이 호도한다 생각하여 저들을 대상으로 글을 올린건데, 제가 잘못 생각한 건가요? 이렇게 된다는 점 유념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정당한 비판으로 성립되려면 저들 또한 제 생업에 무분별한 비난은 중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 나라 시민이고, 일개에 불과하기에, 제 생업은 보호 받아야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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