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세계 최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다음주 접종 시작

김광호

khk@kpinews.kr | 2020-12-30 19:09:44

화이자 백신 이어 또 전 세계 최초…내달 4일부터 접종 시작
다른 백신보다 값싸고 보관 쉬워…한국엔 2~3월 들어올 듯

영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자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영국이 처음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캡처]

이날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의 권고에 따라 5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100만 회 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했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백신을 승인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승인에 따라 내년 1월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고령자, 요양원 거주자, 간병인, 의료 종사자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이 가능해지면 최대한 빨리 보급할 것"이라며 "이 백신은 1회차와 2회차 접종 사이의 기간이 최대 12주라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새 백신을 맞은 수백만 명의 영국인에게 중요한 날"이라면서 "우리 백신은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으며 보관이 쉽고 접종하기 간단하며 이윤 없이 공급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3일 자국 의약품 규제 당국에 백신 승인을 위한 자료를 제출해 이르면 내년 1월 초부터 백신을 보급할 거란 전망이 제기돼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른 백신보다 저렴하고 낮은 온도에서 보관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유럽과 미국에는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한국 정부도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000만 명분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백신이 영국에서 승인을 받음에 따라 국내에서도 언제부터 이용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에 국내에 들어오는 게 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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